'탱크' 최경주(39)와 '라이언' 앤서니 김(24.이상 나이키골프)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천833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진표가 23일 발표됐다.

나란히 샘 스니드 조에 편성된 최경주와 앤서니 김은 1회전을 이기면 2회전에서 맞대결을 하게 돼 있어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회전에서 최경주(20위)는 올리버 윌슨(영국), 앤서니 김(11위)은 린원탕(대만)과 맞붙는데 최경주와 앤서니 김이 제 기량만 발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들이라는 평이다.

23일자 랭킹에서 45위에 올라 있는 윌슨은 주로 유럽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이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에 출전했지만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린원탕(54위)은 지난해 11월 유럽투어 홍콩오픈 챔피언이지만 15일 끝난 유럽투어 메이뱅크대회에서는 역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위.미국)는 바비 존스 조에서 브렌든 존스(64위.호주)와 1회전에서 맞붙고 이기면 레티프 구센(36위)-팀 클라크(33위.이상 남아공) 전 승자와 2회전에서 만난다.

최경주, 앤서니 김이 속한 샘 스니드 조는 우즈와는 결승에 가서나 만나도록 대진표가 짜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