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미국)이 악천후 덕택에 54홀만 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대회 우승자가 됐다.

존슨은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포피힐스 코스(파72.6천833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4라운드가 폭우로 인해 열리지 못해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작년 터닝스톤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했던 존슨은 이번에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아침을 먹으러 가던 중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우승을 통보받았다.

24세 7개월인 존슨은 2000년 24세1개월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타이거 우즈 다음으로 어린 나이에 우승한 선수가 됐다.

또한 우즈,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과 함께 25세 이하 때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에 열리는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US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공동 14위(6언더파 210타),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공동 22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

재미교포 루키 오승준(27.미국이름 제임스 오)은 공동 39위(3언더파 213타)를 차지해 첫 상금을 받았고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공동 55위(2언더파 214타)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