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 출전한 코리안 브라더스가 우승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1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포피힐스 코스(파72.6천83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4위(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밀렸다.

5타를 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15언더파 201타로 선두 자리를 꿰차면서 위창수와 격차는 9타로 벌어졌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이븐파 72타로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22위로 밀려 상위권에 포진했던 한국선수들이 비교적 쉬운 코스로 평가받는 포피힐스 코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재미교포 신인 오승준(27.미국 이름 제임스 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컷을 통과하는 기쁨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9위에 오른 오승준은 스파이글라스힐 코스(파72.6천858야드)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2타를 줄여 2언더파 214타(공동 55위)로 컷을 통과했지만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2오버파 218타로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