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 일요일인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 1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 스키장과 산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이날 8천여명이 찾았으며 평창 보광휘닉스파크(7천여명), 홍천 대명스키장(6천800여명) 등을 포함해 도내 8개 스키장에는 3만7천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찾아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스키장에는 8천여명, 이천 지산리조트스키장과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스키장에도 각각 5천여명이 입장했다.

전북 무주리조트에는 이번 주말 4만여 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찾아 설원을 누볐으며 임실 사선대 눈썰매장에도 눈썰매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근한 날씨 속에 전국 유명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발길도 하루 종일 이어졌다.

강원도 오대산에는 이날 4천100여명이 찾아 겨울산행에 나섰으며 설악산과 원주 치악산에도 각각 4천여명과 900여명이 방문해 겨울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충남의 국립공원 계룡산에는 9천여명이 찾아 동학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감상하거나 산을 오르며 쌓인 피로를 풀었고, 속리산국립공원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각각 2천여 명, 1천여 명의 등산객이 찾아 겨울산의 정취를 즐겼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평소 일요일보다 많은 3천여명이 겨울산행에 나섰고 경기 수원 광교산과 의왕 청계산, 양평 용문산 등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대구 팔공산 역시 5천여명이 찾았다.

완주 모악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5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산길을 걸으며 늦겨울 정취를 즐겼고, 무주 덕유산과 남원 지리산, 순창 강천산에도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7회 화천 산천어축제에는 약 5만명(조직위 잠정집계)이 방문해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산천어를 낚는 등 짜릿한 손맛을 즐기며 다음해를 기약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1만5천여명이 입장했으며 과천 서울대공원은 입장객이 1만명을 넘어섰고 용인 민속촌 6천-7천명, 월미도와 인천대공원 5천명이 찾아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13-15도를 기록한 제주에는 포근한 날씨 속에 관광객 2만5천여명이 찾아와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등 관광지를 둘러보며 휴일을 즐겼다.

지난 설 연휴에 폭설이 내린 한라산국립공원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5천600여명의 등반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산행에 나서 남한 최고봉의 설경을 만끽했다.

(정선.화천.제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