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의 연습 상대가 확정됐다.

미국프로야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 WBC 1라운드를 통과한 각 팀이 훈련할 메이저리그 각 구단 스프링캠프와 평가전 상대를 발표했다.

대표팀은 3월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예선전을 통과하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자리 잡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캠프에 둥지를 튼다.

통과가 유력한 일본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장을 사용한다.

대표팀은 3월12일 오전 11시5분 샌디에이고와 첫 경기를 벌이고 13일 오전 5시5분부터는 같은 주 글렌데일 볼파크로 이동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경기한다.

샌디에이고에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으나 출전을 고사한 우완투수 백차승과 최근 탬파베이에서 이적한 투수 류제국이 한솥밥을 먹고 있어 연습 게임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반갑게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대표팀과 같은 날, 같은 시간 각각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컵스와 대결한다.

대표팀은 메이저리그팀과 연습 게임을 통해 현지 적응을 마친 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로 옮겨 3월16일부터 열리는 본선 2라운드를 준비한다.

한편 B조에 편성돼 A조인 한국, 일본과 본선 2라운드에서 대적할 공산이 큰 호주, 멕시코 등은 각각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시애틀 매리너스 구장과 같은 주 투산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장에서 연습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