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봅호프 클래식에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위창수는 2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골프장 니클라우스 코스(파72.6천95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7개를 뽑아내 데일리 베스트인 11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 2라운드 어려운 코스에서 선전을 펼쳤던 위창수는 쉬운 코스를 만나 순위를 공동 49위에서 공동 8위(20언더파 196타)까지 끌어올렸다.

위창수는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이 94%까지 치솟는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줬고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도 1.47개까지 줄였다.

또 전날 64%까지 떨어졌던 페어웨이 안착률을 86%까지 높이는 등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의 삼박자가 척척 맞아떨어졌다.

전반에 버디 4개에 이글 1개로 무려 6타를 줄인 위창수는 후반 16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잡는 등 한번 달아오른 샷은 식을 줄 몰랐다.

위창수는 25일 쉬운 파머 코스(파72.6천950야드)에서 4라운드를 하게 돼 타수를 더 줄일 기회를 잡았다.

팻 페레스(미국)는 3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여 25언더파 191타로 선두를 지켰고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1타를 줄이며 2위(23언더파 193타)로 뛰어올랐다.

한편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공동 91위(8언더파 208타), 오승준(27)은 공동 109위(5언더파 211타)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