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0ㆍ단국대)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2연패와 1500m에서의 기록 단축을 목표로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이 올해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3일부터 미국 남가주대학(USC)에서 6주간의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박태환은 세계적 명장 데이브 살루 감독의 지휘아래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턴 동작을 보완하는 한편 단거리에 집중하느라 소홀했던 1500m에 초점을 맞춰 지구력을 강화하고 장거리 기록 단축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수중카메라를 통해 턴 이후의 잠영 동작의 약점을 분석, 보완하는 등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기록을 단축할 계획이다.

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고있는 SK텔레콤 스포츠단 (단장 김성철)에 따르면 박태환은 체계적인 체력 훈련을 통해서 베이징올림픽 때의 체력수준에 비해서 85%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박태환은 오전 2시30분, 오후 2시30분 등 하루 평균 5시간의 수영훈련과 2시간의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강도 높은 훈련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 박태환은 바쁜 훈련일정에도 하루 2시간씩 영어 개인교습을 받는 등 숨가쁜 스케줄인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설연휴를 미국에서 맞는 박태환은 특별한 일정없이 한인타운에서 떡국을 먹고 훈련에 전념할 예정이다.

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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