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응용(67) 사장이 5년째 연임한다.

김 사장은 16일 발표된 삼성그룹 사장단 교체 인사에서 제외돼 올해도 계속 라이온즈를 이끈다.

2004년 말 국내 스포츠를 통틀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구단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김 사장은 김재하 단장, 선동열 감독과 찰떡 호흡을 이뤄 4년 재임 기간에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12년' 연속으로 늘렸고 2005-2006년에는 두 차례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1948년 이전에 태어난 계열사 사장들이 대거 물러나는 등 그룹 인사 폭이 어느 해보다 컸지만 고희를 눈앞에 둔 김 사장은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룹 수뇌부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재하 단장의 거취는 조만간 단행될 후속 인사에서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