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펠레' 카카 "주급 10억보다 AC밀라노 좋다"
'하얀 펠레'로 불리는 브라질 히카르도 카카(27.AC밀란) 선수가 주급 10억원 조건의 이적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는 것이다.
카카는 15일(한국시간) AC밀라노 구단주가 소유한 미디어셋과의 인터뷰에서 팀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는 사상 최고 금액인 1억파운드(약 2000억원)의 이적료와 주급 50만파운드(약 10억원) 조건으로 카카 영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카카는 "이적에 대한 제안은 뿌리쳤다"며 "내 목표는 밀라노의 주장이 되는 것이다. 밀라노와 함께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이적 논란을 일축한 것이다.
하지만 카카는 "만일 구단이 나를 이적시키고 싶어 한다면 그 때는 다른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카카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힌 데 이어, 올해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당대 세계 축구계의 수퍼스타다.
맨체스터시티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15위에 그치고 있으며, '가장 성공적인 구단을 만들겠다'는 구단주의 의지에 따라 우수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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