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렌타인챔피언십 출전
커플스ㆍ스텐손도 참가 '샷대결'


어니 엘스(남아공 · 세계랭킹 10위),리 웨스트우드(영국 · 11위),헨릭 스텐손(스웨덴 · 12위).세계 남자골프계의 '별'들이 오는 4월 제주에 뜬다. 지난해 창설돼 올해 2회째인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발렌타인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설명회를 갖고 이들 세 선수를 비롯 지난해 챔피언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 랭킹 37위),1992년 마스터스 챔피언 프레드 커플스(미국 · 랭킹 176위) 등 세계적 골퍼들이 오는 4월23~26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 선수 중에는 상위 랭커 25명이 출전한다. 총상금은 210만유로(약 38억원)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골프대회 중 최고액이다.

'골프 황태자'로도 불리는 엘스는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미국PGA투어에서 16승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통산 60승을 거뒀으며 유러피언투어에서 두 차례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엘스는 대회 조직위를 통해 "4년여 전 한국 방문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열정적인 골프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번 대회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했다. 엘스는 2004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 초청받았던 최경주(39 · 나이키골프)와 앤서니 김(24)은 올해는 불참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3월13~16일 열렸으나 올해는 날씨를 고려,4월 중순으로 일정을 늦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