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일 스포츠카를 몰다가 터널 방호벽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으나 다행히 부상은 면했다.

경찰에 따르면 호날두는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20분(한국시각 오후 7시20분) 자신의 페라리 스포츠카를 몰고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중 맨체스터 공항 인근 터널 방호벽을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사고현장 사진을 보면 빨간색 페라리의 전면부가 충격으로 인해 완전히 파손됐으며 고 왼쪽 앞바퀴는 떨어져 나갔으며 철제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호날두에게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면서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를 목격한 조디 로맥스는 BBC와 인터뷰에서 "페라리가 곧장 벽으로 돌진했고 왼쪽 앞바퀴가 떨어져 나갔으며 좀 있다가 호날두가 차에서 내렸다"라며 "좀 놀란 모습이었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게 걸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호날두가 괜찮으며 오늘 아침 정상적으로 훈련했다"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AP=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