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8)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세르비아 출신의 신예 미드필더 2명을 영입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의 `듀오' 조란 토시치(21)와 아뎀 랴지치(17)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제2의 긱스'로 불리는 토시치는 세르비아 국가대표로 A매치 12경기에 출전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도 참가했다.

파르티잔 소속으로 세르비아 리그의 20경기에 출장해 9골을 넣었다.

특히 왼쪽 날개 요원으로 분류되는 토시치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돼 앞으로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토시치는 "내게 이보다 좋은 새해 선물은 없다.

너무 기뻐서 할 말을 잃을 정도"라며 맨유 입단에 기쁨을 표시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게 올해 이적 문제의 마지막이다.

더는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토시치가 우리 팀의 경기 템포와 훈련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 뛸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부터 맨유에 합류하는 랴지치는 "1년 더 파르티잔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러나 맨유와 계약한 건 나에게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토시치와 랴지치 영입을 위해 이적료로 총 1천600만파운드(한화 348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