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올해를 끝으로 16년간의 축구 수장직을 마감하는 소회를 전했다.

정 회장은 2일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신년인사를 통해 "제 개인적으로는 올해 16년간의 협회장 임무를 내려놓게 된다"면서 "돌이켜 보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순간순간이 기쁨이었다"고 밝혔다.

1993년 1월 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네 번 연임해 오다 올해 초 임기를 마친다.

정 회장은 "새로운 회장이 협회를 맡아 더 힘차게 협회를 이끌게 될 것"이라면서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행정 경험과 능력이 있는 분이 회장으로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