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꿀맛 같은 휴식 시간을 보냈던 해외파 축구 선수들이 새해 들어 일제히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이영표(31.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떠났다.

지난달 21일 입국한 이영표는 특별한 일정 없이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했다.

수비수 이영표는 지난달 13일 보루시아 뮌헨글라트바흐와 12라운드에서 12경기 연속 풀타임 기록을 이어가는 등 주전 입지를 굳혀 다음 달 1일 바이에른 레버쿠젠과 13라운드 홈경기부터 후반기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해 러시아 무대에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낸 오범석(24.사마라FC)도 이날 러시아로 돌아갔다.

지난해 소속팀 사마라에서 정규리그 30경기 중 경고 누적 등으로 결장한 3경기를 뺀 27경기에 나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굳혔던 수비수 오범석은 성탄절에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한 자선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친구들을 만나며 즐겁게 지냈다.

오범석은 팀에 복귀하는 대로 건강 검진을 받고 곧바로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2월11일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도 허정무호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또 프랑스 무대에서 뛰는 박주영(23.AS모나코)은 3일 오후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지난달 20일 귀국했던 박주영은 엉덩이 근육 부상 때문에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을 허락을 받고 18라운드 발랑시엔과 원정경기에 불참한 채 입국했지만 부상에서 완전 회복됐다.

박주영은 4일 프랑스컵으로 새해 레이스를 시작하고 6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와 평가전에 이어 11일 낭트전으로 프랑스 리그 후반기를 연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