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크리스마스에 불우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피겨 산타'로 변신한다.

김연아는 25일 오후 3시부터 양천구 목동 목동아이스링크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엔젤스 온 아이스 2008'을 통해 국내 피겨 팬과 올해 마지막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김연아와 더불어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꽃미남' 조니 위어(24.미국)가 우정출연해 여성 피겨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또 2008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 우승을 차지했던 윤예지(과천중), 2008-2009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 나섰던 김현정(수리고)과 곽민정(평촌중), 89회 전국체전 남고부 1위 김민석(불암고)을 비롯해 2008 전국 꿈나무 대회에서 입상했던 이동원(과천초), 박소연(나주초), 이호정(남성초), 최휘(부흥초), 김해진(관문초), 서채연(가동초) 등 국내 피겨 유망주들도 '김연아 선배'와 아이스쇼를 함께 빛낸다.

이날 행사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입장권 수익 전액이 어려운 환경에서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어서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이번 시즌 갈라쇼 프로그램인 '골드'를 비롯해 조니 위어와 멋진 듀엣 연기도 선보인다.

또 조니 위어는 애절한 연기가 일품인 갈라쇼 프로그램 '아베마리아'를 통해 또 한 번 여성 팬들의 감성에 호소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