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화끈한 골 폭풍을 앞세워 '귀네슈'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고 4년 만에 K-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전반 11분 에두의 선제골과 전반 36분 송종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반 25분 정조국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FC 서울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3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수원은 종합성적 1승1무로 8년 만에 K-리그 정상을 노린 서울의 열망을 꺾고 2004년 이후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억원.
특히 수원은 1998년과 1999년 K-리그 2연패에 이어 차범근 감독 부임 첫해인 2004년과 올해 우승으로 4개의 우승별을 가슴에 새기게 됐다.

또 수원은 올해 삼성하우젠컵과 정규리그 우승을 모두 휩쓸면서 K-리그 명문 구단으로서 자존심을 되살렸다.

(수원연합뉴스) 이영호 배진남 박성민 기자 horn90@yna.co.krhosu1@yna.co.kr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