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인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리금숙(30)이 10일 박충혁씨와 화촉을 밝혔다.

4.25체육단 소속인 리금숙은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후보에 올랐으며 지난 6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여자아시안컵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북한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인민체육인 칭호를 받은 리금숙과 박충혁 부부에게 '결혼상'을 보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1일 전했다.

이 방송은 "리금숙 선수는 제14차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5차 아시아경기대회, 제4차 세계군대종합체육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서 우리나라 여자 축구팀이 제1위를 쟁취해 조선의 영예를 빛내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북한 방송은 박충혁씨의 직업이나 현재 소속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