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발! 이승엽 3연타석 홈런… '스리런-투런-투런' 작렬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2)이 일본 진출 이후 첫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방문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3회와 4회 스리런과 투런을 잇따라 때린 데 이어 6회에도 투런 홈런을 쳐내며 시즌 3호부터 5호 홈런을 몰아쳤다.

이승엽이 2004년 일본에 진출한 뒤 3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7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한 경기 3홈런을 친 적은 있지만 가운데 2루타가 한 개 끼여 있어 연타석 홈런은 아니었다.

한국에서는 2003년 4월19일 SK전 마지막 타석과 22일 기아와 첫 두 타석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2경기에 나눠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적이 두 차례 있었다.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나스노 다쿠미가 던진 바깥쪽 커브(시속 108㎞)를 당겨쳐 비거리 130m짜리 3점 아치를 그렸다. 이어 6－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우시다 시게키의 2구째 바깥쪽 포크볼(시속 128㎞)을 다시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9－1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는 신인투수 아토리의 가운데 낮은 직구(시속 146㎞)를 받아쳐 130m짜리 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 3방에 힘입어 14－1로 대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2점 홈런을 포함,2안타를 때려 51타점으로 최희섭이 2004년 세운 한국인 시즌 최다안타 기록(86개)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