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女단체·男배드민턴도 결승行 좌절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브라질에 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여자탁구는 단체전 은메달 확보에 실패했고,배드민턴 남자단식의 이현일(김천시청)도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에 32-33,1점차로 졌다. 지난 9일 러시아와 1차전을 비긴 뒤 독일과 스웨덴을 잇따라 대파하며 분위기를 살렸던 한국은 이로써 2승1무1패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그래도 이미 2승을 챙긴 한국은 최소한 조 4위에 오를 수 있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협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날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대표팀은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박미영(삼성생명)을 내세웠지만 접전을 펼친 싱가포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3위 결정 플레이오프로 밀려 예선 네 개조 2위 한 팀을 이긴 뒤 중국-홍콩전 패자와 동메달을 다퉈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0위인 이현일은 이날 베이징공과대학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에게 1-2(18-21,21-13,13-21)로 패하고 말았다. 3-4위전으로 밀린 이현일은 린단-천진(이상 중국) 전의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베이징=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