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남자골프대회에 출전하는 미셸 위(19.한국이름 위성미)를 놓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베테랑들이 쓴소리를 했다고 30일 AP통신이 전했다.

이번 주 개막될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잉글랜드 버크셔에 와 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미셸이 왜 이런 일을 계속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여자)메이저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까지 남자들과 경기를 하려 하는가"라며 꼬집었다.

위성미는 31일 개막될 브리티시여자오픈 예선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을 포기하고 같은 기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리노-타호 오픈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여덟번째로 PGA 투어에 출전하는 그는 남자들과 겨뤄 한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LPGA 투어에서도 아직까지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주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43세의 베테랑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도 "미셸 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프레드손은 "미셸은 좋은 선수고 최근 몇 년간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하지만 골프선수가 되고 싶다면 여자대회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위성미는 31일 시작하는 리노-타호 오픈 1,2라운드에서 지미 워커, 스콧 스털링(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워커는 올 시즌 PGA 투어 상금랭킹 182위, 스털링은 177위에 올라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