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기타지마가 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을 위해 한국에 온다.

중국 신화통신은 28일 일본의 '수영영웅'이자 아네테올림픽 남자수영 2관왕에 빛나는 기타지마 고스케(26)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차 제주도를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수영대표팀은 전통적으로 대회가 개최되는 도시에 먼저 들러 경기장을 살핀 후 근처 다른 곳으로 이동해 훈련을 갖는다.

이번에도 개최지 베이징의 국립수영센터에 들렀고 이후 이동할 도시로 제주도를 선택한 것이다.

기타지마는 지난 27일 일본 수영대표팀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머리를 짧게 자른 기타지마는 공항에서 사진기자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이후 동료들과 함께 올림픽 수영 경기가 벌어지는 '워터큐브' 국립수영센터로 향해 간단히 몸을 풀었다.

기타지마는 지난 6월8일 도쿄 다쓰미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일본오픈수영대회 평영 200m에서 2분07초51로 터치패드를 찍어 2006년 미국의 브랜든 핸슨(27)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2분08초50)을 0.99초 단축했다.

당시 기타지마는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기타지마는 오는 29일 입국 후 8월2일 다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다.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수영 평영 100m와 2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기타지마가 제주도의 정기를 받아 베이징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지혁기자 ero02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