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맞붙는 상대 팀 분석 작업과 함께 대표팀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4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상대 전력 분석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정무호는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참가한 월드컵 3차 예선과 지난 해 아시안컵 경기 비디오도 이미 입수한 상태다.

또 북한과는 올해 동아시아축구대회와 월드컵 예선에서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던 자료를 토대로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허정무 감독은 이와 함께 9월10일 북한과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재소집될 9월 초까지 최종예선에 나갈 대표팀 선발 작업에도 몰두한다.

허정무호 코칭스태프는 이날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수원 삼성-FC 서울 전 등 K-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허 감독은 "3차예선 결과를 토대로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과 기술, 전술적인 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또 K-리그와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경기를 관전한 뒤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해 국내파 활약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도 "9월 2~3일께 대표팀을 소집하기 전까지는 상대 팀 전력 분석에 주력할 것이다.

북한을 비롯해 나머지 중동 팀에 대한 경기 비디오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