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용(18·LIG)이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롯데마트 행복드림컵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생애 첫승을 달성했다.

최혜용은 27일 제주 스카이힐CC 스카이·오션코스(파72·길이 6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유소연(18·하이마트)을 3타차로 제쳤다.

첫날부터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wire-to-wire)' 우승을 달성한 최혜용은 올 시즌 2위만 세 차례 한 불운을 떨치게 됐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이날 경기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에다 신인상 레이스 1,2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과 최혜용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1번홀에서 1.5m 버디를 낚은 최혜용은 8번홀에서 4m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등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유소연도 전반에 3타를 줄였으나 최혜용의 견고한 플레이에 기가 꺾인 듯 12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15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추격 의지가 사라지고 말았다.

최혜용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추가해 총 754점으로 유소연(792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