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20.코오롱)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늘은 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동코스(파72.6천6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안선주(21.하이마트)와 치열한 경쟁 끝에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선주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언더파 212타로 2위에 그쳤다.

작년에 우승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던 김하늘은 5월2일 휘닉스파크 클래식 우승에 이어 벌써 두번째 우승컵을 수확했다.

2라운드 선두 안선주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김하늘은 18번홀(파4)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다.

챔피언조에 편성된 안선주보다 한조 앞에서 경기한 김하늘은 17번홀(파3)까지 안선주에 1타 뒤진 채 18번홀에 들어 선 뒤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17번홀에서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트로 굴린 공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버디를 잡은 안선주는 최소한 연장전을 할 수 있는 다소 편안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선주는 세번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린 뒤 1.5m짜리 파 퍼트가 홀을 훑고 나오면서 1타를 잃어 눈물을 흘렸다.

(용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