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경찰청장은 30일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인 유학생 폭력 사태와 관련, "4명 정도 신원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고 한명은 특정해 오늘중 서울경찰청에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어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자치위 업무보고에서 폭력 사태와 관련한 체포 현황을 묻는 창조한국당 김영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불법행위에 대해선 국적을 떠나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채증자료와 인터넷 동영상, CCTV, 목격자 등을 확보해 폭력행위에 직접 관여한 사람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대사관이 중국인 유학생 동원에 연관됐을 것이란 일부 지적에 대해선 "아직 그 부분까지는 확인이 안됐다"면서 "동원 부분과, 폭력행위를 조직적으로 한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찰이 차단하자 흥분한 일부 유학생이 물병과 깡통, 심지어 대리석 조각을 던지며 폭력행위가 벌어졌지만 곧바로 폭력사태가 여러차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쇠파이프는 없었고 오성기 깃봉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