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과 정해성 수석코치가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직접 나선다.

허정무 감독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천수(27.페예노르트)가 뛰고 있는 네덜란드로 출국한다.

지난 달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이후 한 달여 만의 공식 일정이다.

허정무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퍼예노르트-로다 JC간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컵 결승 경기를 관전한다.

허 감독은 축구 대표팀 공격수인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25.울산)이 왼쪽 발등뼈 피로 골절로 수술과 함께 3개월여 공백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이천수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해성 코치도 하루 앞선 25일 출국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1.토트넘 홋스퍼), 설기현(28.풀럼)과 2부 리그(챔피언십) 소속인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의 컨디션을 점검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5월11일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기 때문에 같은 달 31일 홈 경기로 치러지는 요르단전을 대비해 선수들의 몸 상태와 휴식기 동안 훈련 계획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출국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