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본선 조별리그에서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와 만나게 된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4강 진입을 위한 채비에 들어간다.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박성화호는 상대 팀에 대한 정보수집팀을 가동할 계획이다.

조 추첨 행사차 베이징을 방문한 박성화 감독과 홍명보 코치는 21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펼쳐질 상하이경기장을 둘러본 뒤 22일에는 친황다오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찾아 운동장과 훈련장,숙박시설을 점검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24일 북중미카리브연맹컵 최종 예선 당시 온두라스가 미국을 1-0으로 꺾는 장면을 지켜봤다.

박 감독은 "온두라스는 세 팀 중 유일하게 전력을 분석한 팀이다.

미드필더진과 수비가 탄탄해 미국보다 오히려 낫다.

이탈리아 카메룬 못지않게 안심할 수 없는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이탈리아와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카메룬에 대한 정보는 사실상 백지여서 박 감독이 직접 해당 팀 경기를 관전하거나 정보수집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올림픽팀은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툴롱국제대회에 참가한다.

첫 상대인 카메룬도 6월12일 일본에서 일본 팀과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상대 팀 전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박성화호는 K-리그 일정이 비는 5월26일 대표팀을 소집해 3주 훈련을 한 뒤 7월21일부터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