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진통제 투혼'으로 2년 연속 동메달의 영광을 차지한 뒤 최근 귀국한 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는 3일 "현재 재활 치료를 계속하고 있으며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 김진춘 교육감을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다음달말까지 국내에 머물며 재활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학년 졸업반이 된 그는 이어 "대학 진로 문제는 여름쯤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국내에 머무는 동안 친구들과 많이 함께 어울리고 다음 시즌을 대비한 체력 등 여름훈련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김연아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뒤 "김연아 선수가 경기도 나아가 한국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주고 있다"며 "조속한 부상치료와 함께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연아의 이날 도 교육청 방문에는 현종민 군포 수리고 교장, 이상진 감독, 김연아 선수 어머니 박미희씨가 함께 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