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겨선수권대회 2년 연속 동메달에 빛나는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2007-2008시즌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isu.org)를 통해 "이번 시즌 가장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따낸 선수를 추린 결과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2천581점)와 아사다 마오(일본.2천230점)에 이어 김연아(2천172점)가 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세계랭킹 포인트'는 세계 대회에 참가했을 때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점수로 ISU는 매년 가장 많은 점수를 따낸 각 종목별 선수 상위 3명에게 상금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 아사다와 나란히 2천600점을 따내면서 공동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이번 시즌 두 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와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로 코스트너와 아사다에 이어 3위에 오르면서 상금 1만8천달러(약 1천800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역대 남자 싱글 최고점으로 우승한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가 1천995점으로 케빈 판 더 페렌(벨기에.1천994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4만5천달러(약 4천500만원)을 챙겼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