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대결(26일.중국 상하이)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실시한 24일 오후 중국 상하이 위안선 스포츠센터.
이날 허정무호는 평소 차 온 공이 아닌 북한 대표팀이 쓰던 공 다섯 개를 전달 받아 훈련했다.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에 따르면 홈 팀인 북한이 경기구로 아디다스사의 팀가이스트Ⅰ를 쓰기로 했다고 이날 오후 연락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어긴 국기.국가 문제로 시비를 걸어 결국 홈 경기를 제3국인 중국에서 개최하게 된 북한이 이번엔 경기구로 몽니를 부린 셈이다.

대표팀은 그 동안 북측이 팀 가이스트를 경기구로 쓰겠다고만 알려와 전날까지 팀가이스트Ⅱ를 가지고 훈련했다.

2006 독일월드컵 공식구인 팀가이스트Ⅰ는 지금은 쓰지 않고 기능성을 더 향상시킨 Ⅱ를 쓰고 있어 당연히 그렇게 해왔다.

북측으로부터 경기 이틀 전에 뜻밖의 통보를 받은 대표팀 관계자들은 부랴부랴 상하이 시내를 돌며 이전 제품을 수소문했으나 팔지를 않아 헛고생만 했다.

결국 북한 대표팀이 쓰던 공을 빌려 이날 훈련을 했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취재진을 물린 채 진행했다.

대표팀은 25일 한국에서 이전 제품을 공수해와 최종 훈련을 할 예정이다.

(상하이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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