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프리미어리그이던 챔피언스리그이던 자신이 뛰는 경기에서는 모두 이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지성은 20일 맨유의 한국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우승 욕심이 나는 대회가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선호하는 건 없다. 참가하는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게 가장 좋은 일이고 늘 그렇게 노력할 뿐이다. 모두 다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날 볼턴 원더러스전에서의 승리로 22승4무4패(승점 70)를 기록해 2위 아스널(승점 67)을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AS로마와 8강 대결이 예정돼 있다.

박지성은 이어 "맨유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2006년 칼링컵 우승과 함께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뛰었던 경기"라면서 "아직까지 특별히 마음에 드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며 골 갈증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2일 풀럼 FC전에서 시즌 1호이자 통산 7호 골을 폭발시켰었다.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로는 현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인 둥가 감독을 꼽으면서 "나는 아직 어떤 기술도 완벽하게 익히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최고가 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볼턴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남북전(26일.중국 상하이)에 참가하기 위해 24일 상하이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 안정환, 이게 얼마만의 골맛이야.

‘반지의 제왕'이 돌아온 것인가, 안정환(부산 아이파크)이 19일 오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삼성 하우젠컵 조별리그 A조 첫 판에서 후반 27분 결승골을 뽑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박희도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아크 왼쪽에 있던 안정환이 골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터닝슛을 날려 골키퍼 손을 맞히고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슛은 전반 종료 직전 동료 이정효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불리한 상황에서 터져나온 그야말로 '명품 슛'이어서 한결 돋보였다.

안정환으로서는 수원 삼성 소속이던 지난해 5월30일 경기 이후 10개월 만의 골이며 친정팀 부산 유니폼을 입고는 2000년 7월5일 K-리그 부천 SK전 이후 무려 7년 8개월여 만이다.

이제 화끈한 골 맛을 본 안정환이 독일 월드컵 이후 끊겼던 대표팀과 인연이 다시 이어질지...

☆ 고종수 부활의 골 작렬

지난해부터 대전에서 재기를 위해 칼을 갈아온 고종수(대전 시티즌)도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B조 개막전에서 종료 6분을 남기고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안겼다.

올 시즌 팀의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은 고종수는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39분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박성호가 찔러준 패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안에 차 넣었다.

지난 시즌 유일한 골을 기록했던 9월30일 K-리그 전남전 이후 6개월 만의 득점포가 재가동된 것이다.

개막전의 부활포여서 그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