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27. 맨채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이 첫골을 뽑아냈다.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풀럼 FC전에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막판 헤딩꼴을 성공시켰다. 이것은 지난 4월 1일 블랙번전에서 1골을 넣은지 열 한달 만의 득점이다.

하지만 당시 박지성은 블랙번전에서 골을 넣고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후 270일 동안의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작년 12월 복귀전을 치룬 박지성은 정식 페이스를 찾는대 꽤 오랜 시간을 보내야만했다.

특히 맨유의 패스그 대부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만 몰려 박지성은 더욱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이것을 이겨낸 박지성은 약 11개월만에 골을 뽑아내며 다시 기회를 손에 쥐기 시작했다. 전반 44분 폴 스콜스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해며 득점에 성공한 박지성은 시즌 첫 골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통산 7호골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이 득점포 외에도 맨유의 세 골에 사실상 디딤돌을 놓으며 플레이 자체에 활력이 되고 있다는 평.

퍼거슨 감독도 후반 교체 카드를 쓰면서 루이 사아, 카를로스 테베스와 나니를 불러들이고 박지성을 그대로 놔뒀다.

한편, 이영표(31.토트넘), 이동국(29.미들즈브러), 설기현(29.풀럼)이 모두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좀처럼 실력 과시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