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자이언츠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전승 우승을 좌절시키고 18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되찾았다.

내셔널컨퍼런스 챔프 뉴욕은 4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피닉스 대학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2회 슈퍼볼에서 4쿼터 종료 39초 전에 터진 와이드 리시버 플라시코 버레스의 13야드 터치 다운에 힘입어 18전 전승을 달리던 아메리칸 컨퍼런스 정상 뉴잉글랜드를 17-14로 누르고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로써 뉴욕은 1987년,199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슈퍼볼 정상을 밟았다.

뉴욕은 정규 시즌에서 10승6패를 거둬 와일드카드로 어렵사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4전 전승의 파죽지세로 거함 뉴잉글랜드마저 넘어섰다.

반면 1972년 마이애미 돌핀스(17전 전승 우승) 이후 35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전승 우승 신화에 도전했던 뉴잉글랜드는 막판 수비진 체력저하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2002,2004~2005년에 이어 네 번째 정상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쿼터백)의 친동생으로 뉴욕의 공격을 책임진 엘리 매닝은 4쿼터 결정적인 터치다운 패스를 잇달아 성공시켜 우승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