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프리미어 리그다!"

미들즈브러의 이동국(28)이 2007-2008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짜릿한 첫 골을 넣은 후 내뱉은 소감이다.

이동국은 26일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스필드 필드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리그2(4부) 하위팀 맨스필드 타운 FC와 FA컵 4라운드(32강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5개월여만에 골을 넣는 승전보를 울렸다.

이동국은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2007년 8월30일 칼링컵 노샘프턴타운전에서 잉글랜드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이동국은 잉글랜드 진출 이래 두번째 골을 기록한 셈이다.

하지만 후반 26분 호삼 미도와 교체됐다．

이날 미들즈브러는 이동국의 결승골과 후반 42분 터진 상대 자책골을 합쳐 2-0 승리를 거두고 FA컵 16강에 올랐다．

이동국의 골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은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미니홈피를 찾아 응원과 함께 축하의 글을 남기는가 하면 '이동국골장면동영상' 등을 검색하며 하루가 지난 27일에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