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트레블' 달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트레블이란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싹쓸이 하는 3관왕을 뜻한다.

맨유 구단 한국어 홈페이지는 10일(한국시간) '트레블에 도전하는 박지성'이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이 올 시즌 트레블 달성을 꿈꾸는 맨유의 영광을 이끌기로 마음먹었다.

박지성이 오랜 공백을 딛고 돌아온 지금 맨유의 스쿼드는 1999년 달성한 트레블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그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의 절반 가량을 소화한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 아스널을 승점 2점 차로 쫓고 있고, FA컵에서는 토트넘-레딩전 승자와 32강전을 갖는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8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은 구단 방송인 MUTV와 인터뷰에서 "모든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며 3관왕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선수들로 훨씬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로 가세한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면서 "올 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 수가 많아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다행히 맨유는 그런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트레블 달성을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