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일 대구 오리온스의 이동준(27)과 울산 모비스의 에릭 산드린(29)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2승10패로 최하위인 모비스가 마지막 카드로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 에릭 산드린이 마침 오리온스에서 뛰고 있는 귀화선수 이동준의 친형이라는 점에서다.

조상현(LG), 조동현(KTF) 쌍둥이 형제가 올 시즌 맹활약하며 맞대결로 눈길을 끌어왔지만 산드린과 이동준처럼 국적이 다른 형제는 없었다.

산드린이 모비스에 잘 적응해 쫓겨나지 않으면 내달 2일 대구에서 동생과 처음으로 맞붙게 된다.

산드린의 키는 202.1㎝로 또 한 명의 용병 키나영(198.1㎝)과 신인 함지훈(198㎝)과 함께 파워포워드로 활약할 것으로 보여진다.

오리온스와 모비스의 경기는 꼴찌를 면하는 경기로서 이들 형제등의 활약 등이 재미를 더 할 것으로 보여진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장기 결장한 가운데 로버트 브래넌 또한 부상으로 4연패를 막지 못해 모비스와 한 게임 차 9위(3승9패)로 처져 있다.

형의 팀이 잘 하면 동생이 울고 동생의 팀이 잘하면 형이 굴욕(?)을 겪어야 할 판이다.

앞서 산드린은 24일 안양 KT&G와 홈경기, 25일에는 인천으로 옮겨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갖으며 기량을 선보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