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오른손 강타자 알렉스 라미레스(33.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2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구단 간부는 21일 라미레스 영입설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인정했다.

이승엽이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6억5천만엔의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요미우리는 라미레스를 영입해 중심타선을 더욱 강화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미레스는 야쿠르트와 3년간 연봉 3억 엔에 계약을 맺고 있었지만 올해로 계약기간이 끝난다.

라미레스는 일본 진출 후 7년 통산 타율이 0.301에 이르고, 5년 연속 100타점을 넘겨 쳤으며 특히 올 시즌에는 우타자로는 처음으로 안타 200개를 돌파하며 안타(204개)와 타점(122개)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라미레스는 내년 연봉을 4억 엔으로 제시한 구단 측과 의견차를 보이며 오릭스, 소프트뱅크, 요미우리 등에 눈길을 주고 있다.

요미우리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구치 다다히토(3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영입을 추진해왔지만 조건이 맞지 않자 라미레스 영입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다카하시 요시노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이승엽, 아베 신노스케 등 좌타자 4명이 홈런 30개씩을 넘겨 친 반면 오른손 타자인 홀린스와 곤살레스는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