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안젤라 박(19.LG전자)이 '별들의 파티'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이틀 동안 고공 비행을 계속했다.

안젤라 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파72.6천6454야드)에서 열린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안젤라 박은 선두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35타)에 내줬지만 1타차 공동2위에 올라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오초아는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 대회 2연패와 시즌 일곱번째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6타를 줄인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69타를 친 폴라 크리머(미국)가 안젤라 박과 함께 공동2위에 포진한 가운데 장정(27.기업은행)이 4타를 줄여 5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고 2언더파 70타를 때린 김미현(30.KTF)이 6위(6언더파 138타)를 달렸다.

박세리(30.CJ)와 이지영(22.하이마트)는 공동7위(4언더파 140타) 그룹에 합류했다.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8.미국 이름 미셸 위)는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3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 79타로 부진, 20명 가운데 최하위(14오버파 158타)를 벗어나지 못했다.

(팜데저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