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간)부터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명이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로 채워졌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메이저대회 우승자, 전년도 상금왕, 그리고 상금랭킹 상위 선수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출전 선수 20명을 5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골프여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작년 우승자, 작년 상금왕, 작년 최저타수 1위,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브리티시여자오픈) 등 4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올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모건 프레셀(미국),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상금 1위 베티나 호이에르트(독일)와 스폰서 초청선수 위성미(18.미셸 위) 등이 한자리씩 차지했다.

지난 1일 끝난 나비스타 클래식 종료시점 상금랭킹 순으로 정해진 나머지 14명 가운데 박세리(30.CJ), 김미현(30.KTF), 장정(27.기업은행), 이지영(22.하이마트), 이선화(21.CJ), 이정연(28), 안젤라 박(19) 등이 포함됐다.

한국 선수 6명에 재미교포 미셸 위, 그리고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을 포함해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8명이 한국계가 차지한 셈이다.

한편 이 대회에서 다섯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소렌스탐은 1995년 LPGA투어에 뛰어든 이후 작년까지 12년 동안 이 대회에 개근해왔지만 올해는 상금랭킹 31위에 그치면서 연속 출장 행진이 중단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