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진출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아깝게 정규리그 데뷔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동국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07-2008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집트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칼링컵 3라운드 토트넘전 이후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선 첫 스타팅 멤버로 출격한 것.

전반 루크 영이 오른쪽 측면을 오버래핑으로 뚫고 들어가 넘어지며 크로스를 올렸고 볼은 이동국 쪽을 향했다.

이동국은 골 지역 정면에서 껑충 뛰어올라 헤딩슛을 날렸지만 볼은 골대를 정통으로 맞고 나와 정규리그 데뷔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같은 불운은 2006-2007 시즌 데뷔 무대였던 지난 2월25일 레딩전에 교체 투입도 때린 왼발 논스톱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와 처음은 아닌 것.

후반 17분경 조레온 레스콧에 거친 태클을 해 경고를 받은 이동국은 크리스 리곳과 교체돼 벤치로 나왔다.

경기결과는 이동국이 속해있는 미들즈브러가 0-2로 완패.

2승2무4패가 된 미들즈브러는 14위로 떨어졌고 4승1무3패가 된 에버턴은 11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