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안타 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이승엽은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다.

지난 달 23일 주니치전부터 계속된 연속 안타 행진이 8경기에서 끝났고 시즌 타율은 0.270(종전 0.273)으로 내려갔다.

이승엽은 1회 초 2사 1, 3루에서 요코하마 좌완선발 도이 요시히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6번 아베 신노스케가 1루 땅볼을 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에도 1루 땅볼을 때려 출루하지 못했다.

4-4 동점이던 7회 2사 1, 2루의 기회에서는 상대 구원투수 맷 화이트의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고 연장 10회에는 무사 1루에서는 몸쪽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요미우리는 연장 10회 데이먼 홀린스의 적시타 등 안타 3개로 3득점 해 7-4로 승리, 2연패를 끊고 선두를 고수했다.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이틀 만에 안타 사냥을 재개했다.

이병규는 이날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아쉬움을 달랬고 시즌 타율은 0.255를 유지했다.

이병규는 팀이 0-4로 뒤지던 5회 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히로시마 우완선발 오타케 간의 직구를 공략해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은 뒤 득점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앞선 2회와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6회에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주니치는 2-6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