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와 시즌 5번째 대결(팀간 13차전)에서 대량 득점의 발판에 디딤돌을 놓는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며 판정승했다.

이승엽은 10일 나고야 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방문 1차전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0-0이던 4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이병규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요미우리는 무사 1,2루에서 아베 신노스케의 몸에 맞은 볼로 만루 찬스로 이어간 뒤 주니치 선발 투수 가와카미 겐신의 실책과 내야 땅볼로 2점을 얻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다니 요시토모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고 5회와 6회에는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에는 스트라이크 낫아웃(공식 기록은 삼진)으로 1루에 출루하기도 했다.

5타수 1안타로 이승엽은 시즌 타율 0.262를 마크했다.

중견수 겸 톱타자로 출장한 이병규는 요미우리 좌완 선발 우쓰미 데쓰야 공략에 실패하며 1회 유격수 땅볼, 3회 투수 땅볼, 5회 우익수 뜬공에 이어 7회 1사 만루에서는 삼진 아웃됐다.

9회 좌익수 플라이로 마쳐 5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251로 떨어졌다.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는 5월20일 이후 83일 만에 재개된 주니치와 라이벌전에서 6-5로 힘겹게 이기고 2위 주니치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양팀간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주니치가 7승6패로 앞서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