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침묵을 지킨 반면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결승 타점을 올리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이승엽은 9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볼넷 1개만 얻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고 시즌 타율도 종전 0.266에서 0.263으로 나빠졌다.

이승엽은 1회 2사 1, 2루에서 선발 에스테반 얀의 공을 받아쳤으나 1루 땅볼로 아웃됐다.

4회와 6회는 차례로 2루 땅볼에 그친 이승엽은 9회 1사 1루에서도 1루 땅볼로 안타를 때리는 데 실패했다.

2-2로 맞선 연장 11회 1사 후에는 볼넷을 골랐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한신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반면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결승 타점을 올리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계속하는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55가 됐다.

0-0으로 맞선 2회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병규는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4회와 5회 차례로 땅볼로 물러난 이병규는 8회 2사 후 우전 안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지만 팀이 3-1로 이기면서 이병규는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