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5일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 1로 앞선 6회초 좌월 1점홈런을 기록했다.

앞선 두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이승연은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시이의 초구 시속 125km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이 올 시즌 20호를 때린 순간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바 롯데시절인 2005년 30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41홈런 등 3년 연속으로 2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 2할6푼6리로 거의 제자리 걸음했다.

요미우리는 야노 겐지의 1회 투런 홈런과 니오카 도모히로(31)의 3회 투런 홈런, 이승엽의 6회 솔로 홈런,노장 오미치 노리요시의 9회 쐐기 솔로포 등 홈런 5방으로 7점을 뽑는 등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9-2로 낙승, 센트럴리그 1위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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