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빅3 중의 하나인 지은희(21,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한국시스터스가 파워 하우스의 위세를 과시했다.

지은희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천192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를 치며 노장 팻 허스트(미국),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나섰다.

지은희는 올 시즌 한국무대에서 2승을 거두며 신지애(19), 안선주(20.이상 하이마트)와 함께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선수.
총상금 300만달러의 이번 대회 초청장을 받은 지은희는 3번홀(파4)에서 이글, 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면서 예사롭지 않은 출발을 예고했다.

후반에 들면서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던 지은희는 12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는가 하면 15번홀(파5) 보기 뒤에도 1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여 기분좋게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동안 미국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더 배경은(22.CJ)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재미 교포 김초롱(23), 홍진주(24.SK)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안선주도 3언더파 69타를 쳐 장정((27.기업은행), 김미현(30.KTF)과 공동 7위에 포진, 우승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KLPGA의 간판 스타 신지애(19. 하이마트)는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오버파 73타로 위성미(18.나이키골프),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37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