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이틀째 침묵했다.

이승엽은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인 1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고 3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병살타성 타구를 쳤지만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데이먼 홀린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4-8로 뒤진 6회 2사 1,2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 마지막 타석인 9회에는 파울플라이로 아웃당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4번타자 역할을 하지 못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종전 0.258에서 0.254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한신이 2회초 한국계 간판타자 가네모토 도모아키의 시즌 20호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대거 5점을 올리는 등 기선을 잡아 9-4로 이겼고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는 5연패에 빠져 2위 주니치 드래곤스와 차이는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최근 3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병규(33.주니치)는 출장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