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아시안컵 우승 절호의 기회"
설기현은 5일 아시안컵 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은 대단한 대회인데 우리는 오래도록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이 기회다.
좋은 선수와 코치진이 있고 자신감도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번 중국 대회에서도 괜찮았지만 아쉽게 이란에 졌다.
우리 팀은 그 때보다 더 좋아졌고 다른 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좋지 않다"고 했다.
설기현은 2004년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8강 이란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당시 본프레레호는 이란에 3-4로 패했다.
설기현은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려면 새로 아시아에 편입된 호주와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를 반드시 꺾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22일 영국에서 발목 수술을 받은 설기현은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재활에 최소 6주가 소요돼 7월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설기현은 다음 시즌 소속 팀 레딩을 떠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좀 더 많은 경기에서 뛰길 희망한다.
장래를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팀들이 나 같은 선수를 원하고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는 팀 밖에서 행복해하는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프로 선수로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