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는 24일 송도 국제업무단지 골프장 부지에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 명명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는 2009년 개장 예정인 이 골프장을 직접 설계한 세계 골프의 거장 잭 니클로스와 안상수 인천시장, 박창규 시의회의장, NSC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골프장은 미국의 게일 인터내셔널과 골프 코스 커뮤니티 개발업체인 키트슨 앤 파트너스(Kitson & Partners)가 공동 개발하며 국내 골프장 가운데 처음으로 잭 니클로스의 국내 상표등록명인 '잭 니클라우스'란 이름이 붙여졌다.

골프장 규모는 94만6천852㎡ 부지에 18홀 국제규격이며 가구당 대지 200평 규모의 151가구 골프빌리지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원 전용 레스토랑과 라운지, 회의실, 휘트니스, 수영장, 스파시설, 골프 숍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니클로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골프장 설계에 참여함으로써 동북아 경제 중심이 될 송도국제도시의 비전을 높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는 세계 어느 골프 코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최상의 수준으로 설계해 실력에 관계없이 모든 골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축사에서 "잭 니클로스가 이번 골프장 개발에 참여한다는 사실은 송도국제도시가 앞으로 동북아 경제 중심의 역할을 할 것이란 또 하나의 보증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외국의 기업들이 송도를 찾고 투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니클로스는 안 시장과 함께 기념 티샷을 한 뒤 시타에 사용한 드라이버에 사인해 안 시장에게 선물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NSC는 오는 5월 말까지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재경부의 실시계획승인 절차 등을 거쳐 오는 8월 착공, 인천세계도시엑스포가 열리는 2009년 8월 이전에 골프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