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미현, 선두에 5타차 추격
'슈퍼 땅콩' 김미현(30.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오픈 2연패를 향한 추격을 계속했다.

김미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리유니언의 리유니언 골프장(파72.6천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어낸 김미현은 단독 4위에 올라 우승컵을 사정권에 두었다.

하지만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도 나란히 6언더파를 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미국의 영건 나탈리 걸비스는 김미현에 2타 앞선 9언더파 135타로 3위에 올랐다.

10번홀(파5)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김미현은 13번홀(파4)에서 15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18번홀과 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주춤했던 김미현은 3번홀(파5)과 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8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박세리(30.CJ)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박세리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뒤 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
재미교포 김초롱(23)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이선화(21.CJ)와 함께 공동 9위로 뛰어 올랐다.

이밖에 이미나(26.KTF)와 이지영(22.하이마트)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4위, 오지영(19), 최혜정(23.카스코), 이정연(28)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루키 김송희(19.휠라코리아)를 비롯해 홍진주(23.SK) 등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