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세계적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이 이끄는 유럽 올스타와 맞대결 무대에 선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베컴이 다음달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친선경기를 갖는 유럽연합(EU) 올스타팀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EU 출범 50주년과 맨유의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음달 14일 오전 5시 열릴 예정이다.

유럽 올스타팀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티에리 앙리(아스널),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타임스'는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유럽 올스타팀은 베컴이 이끌 것"이라면서 "베컴은 2003년 맨유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올드 트래퍼드에서 친정팀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고 전했다.

최종 명단은 미셸 플라티니 신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보비 롭슨 경이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소속이던 2005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쓰나미 난민돕기 자선경기에서 차두리와 함께 세계 올스타팀(호나우지뉴11) 멤버로 뽑혀 베컴이 포함된 유럽 올스타팀(셉첸코11)과 맞선 적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